1. 구석기 시대 미술 (기원전 40,000년 ~ 기원전 10,000년)
구석기 시대는 인류가 수렵과 채집으로 생존하던 시기로, 서양 미술사에서 최초의 예술 작품이 등장합니다.
(1) 동굴 벽화
- 연도: 기원전 35,000년 ~ 기원전 15,000년
- 설명: 프랑스 라스코 동굴(기원전 17,000년경)과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기원전 15,000년경)의 벽화는 구석기 미술의 정수입니다. 이 벽화들은 주로 말, 들소, 사슴 같은 동물을 붉은색과 검은색 안료로 그렸습니다. 예술가들은 동굴 깊은 곳에서 횃불을 밝히며 작업했는데, 이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사냥 성공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식으로 해석됩니다. 라스코 동굴의 "큰 검은 소"는 생동감 넘치는 선과 형태로 유명합니다.
- 특징: 원근법은 없었지만, 동물의 움직임을 강조한 사실적인 표현이 돋보입니다.
(2) 비너스 조각
- 연도: 기원전 25,000년 ~ 기원전 20,000년
- 설명: 오스트리아에서 발견된 "빌렌도르프의 비너스"(기원전 24,000년경)는 손바닥 크기의 석회석 조각입니다. 과장된 가슴과 엉덩이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며, 얼굴은 생략되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소형 조각들이 유럽 전역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 휴대하며 의례에 사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 특징: 실용성과 상징성이 결합된 초기 입체 예술.
한국의 역사 (기원전 40,000년 ~ 기원전 10,000년)
- 이 시기 한국은 구석기 시대에 해당합니다. 기원전 40,000년경 한반도에 호모 사피엔스가 거주하며 수렵과 채집 생활을 했습니다. 주요 유적지인 서울 중랑구 상봉동(기원전 30,000년경)에서는 돌날과 뗀석기가 발견되었고, 이는 생존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예술적 표현은 미미했지만, 기원전 15,000년경 일부 유물에서 간단한 무늬가 확인됩니다. 한국의 구석기 시대는 서양처럼 화려한 벽화는 없었으나, 생존 중심의 문화를 반영합니다.
2. 중석기 시대 미술 (기원전 10,000년 ~ 기원전 6,000년)
중석기 시대는 기후 변화로 빙하기가 끝나고 인류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시기입니다. 예술은 점차 다양해졌습니다.
(1) 암각화
- 연도: 기원전 9,000년 ~ 기원전 7,000년
- 설명: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암각화(기원전 8,000년경)는 바위 표면에 새겨진 사냥 장면과 동물 형상입니다. 이는 구석기 벽화와 달리 야외에서 제작되었으며, 집단 의식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 알타 지역의 암각화는 사슴과 배를 묘사하며 공동체 생활을 암시합니다.
- 특징: 단순화된 형태와 상징적 표현이 두드러집니다.
(2) 도구 장식
- 연도: 기원전 8,000년경
- 설명: 뼈와 뿔로 만든 도구에 기하학적 무늬가 새겨지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남부에서 발견된 뼈 바늘(기원전 8,000년경)은 실용성을 넘어 장식적 가치를 지녔습니다. 이는 미술이 생존 도구와 결합하며 발전했음을 보여줍니다.
- 특징: 실용성과 예술성의 융합.
한국의 역사 (기원전 10,000년 ~ 기원전 6,000년)
- 한국은 중석기 시대로 접어들며 기후 온난화에 적응했습니다. 기원전 10,000년경부터 한반도에서 패총(조개더미)이 형성되었고, 부산 동삼동 유적(기원전 8,000년경)은 이를 증명합니다. 이 시기 초기 농경과 어로 생활이 시작되었으나, 예술적 유물은 드물고 주로 생존 중심의 도구가 발견됩니다.
3. 신석기 시대 미술 (기원전 6,000년 ~ 기원전 3,000년)
신석기 시대는 농업 혁명으로 정착 생활이 시작되며 미술이 생활과 밀접해진 시기입니다.
(1) 토기
- 연도: 기원전 5,000년 ~ 기원전 3,000년
- 설명: 유럽 발칸 지역의 선형 도기(기원전 4,500년경)는 점과 선으로 장식된 토기입니다. 이는 음식 저장과 조리를 넘어 장식적 기능을 가졌습니다. 영국 스톤헨지 근처에서 발견된 토기(기원전 3,500년경)도 기하학적 무늬로 꾸며졌습니다. 토기는 신석기 사회의 기술과 예술성을 반영합니다.
- 특징: 실용성과 미적 감각의 결합.
(2) 거석 기념물
- 연도: 기원전 4,800년 ~ 기원전 2,500년
- 설명: 영국 스톤헨지(기원전 3,100년경 착공)는 거대한 돌로 원형 구조를 이룬 의례 공간입니다. 프랑스 브르타뉴의 카르나크 돌(기원전 4,000년경)도 비슷한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이는 천문 관측과 종교 의식을 위한 것으로, 건축과 예술의 융합을 보여줍니다.
- 특징: 공동체적 노력과 상징성.
한국의 역사 (기원전 6,000년 ~ 기원전 3,000년)
- 한국은 신석기 시대로, 기원전 6,000년경부터 본격적인 농경과 정착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표 유물인 빗살무늬 토기(기원전 5,000년경)는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저장과 의례에 사용되었습니다. 기원전 3,000년경에는 청동기 문화로 전환되기 시작했으며, 고인돌(기원전 4,000년경)이 한반도 곳곳에 세워졌습니다. 이는 서양의 거석 기념물과 유사한 의례적 기능을 했습니다.
4. 선사시대 미술의 의의
서양의 선사시대 미술은 기원전 40,000년부터 기원전 3,000년까지 약 3만 7천 년간 이어졌습니다. 동굴 벽화(기원전 35,000년경)에서 시작해 토기(기원전 5,000년경)와 거석 기념물(기원전 3,100년경)로 발전하며, 인류의 생존, 신앙, 공동체 의식을 표현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상상력의 기초를 보여줍니다.
한국과의 비교
- 한국은 같은 기간 구석기(기원전 40,000년)에서 신석기(기원전 3,000년)로 전환하며, 서양처럼 화려한 벽화는 없었지만 빗살무늬 토기(기원전 5,000년경)와 고인돌(기원전 4,000년경)을 통해 실용적이고 의례적인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서양이 예술적 표현에 중점을 뒀다면, 한국은 생존과 공동체 중심의 실용성을 강조했습니다.
선사시대 미술은 서양미술사의 뿌리입니다. 구석기 벽화(기원전 17,000년경), 중석기 암각화(기원전 8,000년경), 신석기 토기와 스톤헨지(기원전 3,100년경)는 인류가 예술로 세상을 이해하려 했던 흔적입니다. 한국의 동시대 역사와 비교하면, 문화적 맥락은 다르지만 생존과 의례라는 공통점이 두드러집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고대 미술로 이어지는 여정을 다뤄보겠습니다.
- 구석기 벽화(기원전 17000년경)
- 중석기 암각화(기원전 8000년경)
- 신석기 스톤헨지(기원전 3100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