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미술은 서양미술사에서 고전적 아름다움과 인간 중심의 철학을 정립한 전환점으로, 기원전 1200년경부터 기원전 31년까지 약 1000년 이상 이어졌습니다. 이 시기는 기하학 시대, 고졸 시대, 고전 시대, 헬레니즘 시대로 나뉘며, 건축, 조각, 도예 등이 두드러집니다. 그리스 미술은 신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며 후대 예술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리스 미술을 연대별로 살펴보고, 동시대 한국의 역사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1. 기하학 시대 (기원전 1200년 ~ 기원전 900년)
2. 고졸 시대 (기원전 900년 ~ 기원전 500년)
3. 고전 시대 (기원전 500년 ~ 기원전 323년)
4. 헬레니즘 시대 (기원전 323년 ~ 기원전 31년)
1. 기하학 시대 (기원전 1200년 ~ 기원전 900년)
미케네 문명의 붕괴 이후 그리스 미술은 단순한 형태로 시작되었습니다.
- 기하학적 도기 (기원전 1000년경)
기원전 1000년경 제작된 도기는 기하학적 무늬(삼각형, 지그재그)로 장식되었습니다. 아테네 케라메이코스 묘지에서 발견된 이 도기는 장례 의식에 사용되었으며, 실루엣처럼 단순화된 인간과 동물 형상이 특징입니다. - 초기 청동 조각 (기원전 900년경)
기원전 900년경부터 소형 청동상이 신전에 봉헌물로 바쳐졌습니다. 말이나 전사의 형상은 아직 뻣뻣했지만, 이후 그리스 조각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2. 고졸 시대 (기원전 900년 ~ 기원전 500년)
그리스 미술이 점차 정교해지며 독창성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 쿠로스와 코레 (기원전 600년경)
기원전 600년경 제작된 "쿠로스"(남성상)와 "코레"(여성상)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입상입니다. "뉴욕 쿠로스"(기원전 590년경)는 정면을 향한 자세와 미소로 이집트 영향을 보여주지만, 그리스 특유의 자연스러움이 돋보입니다. 코레는 화려한 의복과 장식으로 여성의 우아함을 강조했습니다.
쿠로스
‘청년’의 뜻. 그리스 미술사에서는 아르카익기의 직립 나신의 청년상을 말한다. 왼쪽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중심은 균등하게 양다리에 놓고, 주먹을 쥔 양팔을 몸 옆에 붙여서 정면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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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전 건축 (기원전 580년경)
도리아 양식의 신전이 등장했습니다. 코린토스의 헤라 신전(기원전 580년경)은 단단한 기둥과 간결한 디자인으로 그리스 건축의 초기 형태를 보여줍니다. - 흑상식 도기 (기원전 550년경)
기원전 550년경 흑상식 도기는 검은 인물을 붉은 바탕에 그린 기법으로, 신화 속 장면(예: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을 묘사했습니다. 이 도기는 실용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대표작입니다.
3. 고전 시대 (기원전 500년 ~ 기원전 323년)
그리스 미술이 이상적인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룬 황금기입니다.
- 파르테논 신전 (기원전 447년 ~ 기원전 432년)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기원전 447년 착공, 기원전 432년 완공)은 페이디아스의 감독 아래 건축되었습니다. 도리아 양식과 이오니아 양식이 결합된 이 신전은 완벽한 비례와 프리즈 장식으로 고전 미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 조각: 디스크를 던지는 사람 (기원전 450년경)
미론의 "디스코볼로스"(기원전 450년경)는 운동선수의 역동적인 순간을 포착한 청동상입니다. 원본은 소실되었지만 로마 복제품으로 전해지며, 이상적인 신체와 균형을 구현했습니다. - 적상식 도기 (기원전 480년경)
기원전 480년경 적상식 도기는 붉은 인물을 검은 바탕에 그리며 더 정교한 세부 묘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에우프roni오스의 크라테르(기원전 510년경)는 전투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한국의 역사 (기원전 1200년 ~ 기원전 323년)
- 이 시기 한국은 청동기 시대에서 철기 시대 초기로 전환했습니다. 기원전 1200년경 청동기 문화가 성숙하며 비파형 동검과 고인돌이 제작되었습니다. 기원전 108년 고조선이 한나라에 멸망하며 철기 사용이 확산되었고, 기원전 500년경부터 부족 연맹이 강화되었습니다. 기원전 37년 고구려가 형성되며 삼국 시대의 기틀이 잡혔습니다.
4. 헬레니즘 시대 (기원전 323년 ~ 기원전 31년)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이후 그리스 미술은 감정과 개성을 강조하며 확장되었습니다.
- 밀로의 비너스 (기원전 130년경)
기원전 130년경 제작된 이 대리석 조각은 팔이 없어진 상태로 발견되었지만, 부드러운 곡선과 현실적인 신체로 아름다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헬레니즘 시대 특유의 감성적 표현이 돋보입니다. - 라오콘 군상 (기원전 50년경)
기원전 50년경 제작된 "라오콘과 그의 아들들"은 뱀에 휘감긴 고통스러운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합니다. 이 작품은 헬레니즘 미술의 감정적 깊이와 역동성을 보여줍니다. - 페르가몬 제단 (기원전 180년경)
기원전 180년경 건축된 페르가몬 제단의 부조는 신과 거인들의 전투를 웅장하게 표현했습니다. 세밀한 근육 묘사와 격렬한 움직임은 헬레니즘 시대의 드라마틱한 스타일을 반영합니다. - 알렉산더 모자이크 (기원전 100년경)
폼페이에서 발견된 이 모자이크(기원전 100년경)는 알렉산더 대왕과 다리우스 3세의 전투를 생생히 묘사하며, 색채와 구성이 정교합니다.
그리스 미술은 기원전 1200년부터 기원전 31년까지 약 1000년간 이어졌습니다. 기하학 도기(기원전 1000년경), 파르테논 신전(기원전 432년), 밀로의 비너스(기원전 130년경)는 인간 중심의 이상과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이 미술은 로마를 거쳐 르네상스까지 영향을 미치며 서양미술사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반면, 동시대 한국은 철기와 국가 형성 단계로, 그리스의 화려함과는 다른 실용적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코린토스 신전이라던지 밀로의 비너스를 조각하던시절에 우리나라 문화는 철기시대였다니...
- 고인돌 (기원전 1000년경 ~ 기원전 500년)
- 한반도 전역, 특히 강화도와 화순에서 발견된 지석묘로, 부족 지도자의 무덤으로 사용되었다.
- 비파형 동검 (기원전 800년경 ~ 기원전 500년)
- 청동으로 제작된 비파 모양의 검으로, 무기이자 권력의 상징이었다.
- 민무늬 토기 (기원전 900년경 ~ 기원전 500년)
-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 이후 등장한 단순한 토기로, 일상용기와 의례용으로 쓰였다.
- 청동 거울 (기원전 700년경 ~ 기원전 500년)
- 세밀한 무늬가 새겨진 청동 거울로, 장식성과 의례적 기능을 가졌다.
- 돌칼과 돌낫 (기원전 900년경 ~ 기원전 500년)
- 농업 도구로 사용된 석기로, 청동기 시대에도 여전히 활용되었다.
- 석관묘 (기원전 600년경 ~ 기원전 500년)
- 돌로 만든 관 모양의 무덤으로, 청동기 후기부터 나타난 매장 방식이다.
- 옥곡식 (기원전 800년경 ~ 기원전 500년)
- 옥으로 만든 장신구로, 지배층의 권위를 상징하며 무덤에서 출토된다.
- 청동 방울 (기원전 700년경 ~ 기원전 500년)
- 의례나 제사에 사용된 청동제 방울로, 주술적 의미를 가졌다.
- 흙으로 빚은 인형 (기원전 600년경 ~ 기원전 500년)
- 토우(土偶)로 불리는 소형 인형으로, 의례나 장식용으로 제작되었다.
- 패총 유적 (기원전 900년경 ~ 기원전 500년)
- 부산 동삼동 등에서 발견된 조개더미로, 당시의 식생활과 정착 문화를 보여준다.
우리네 문화는 이런것들을 만들고 있었다. 서양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이유는 누가 더 낫다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늦게 문명이 발달한곳이기에 그만큼 예술도 느리다는것을 알수 있다는 사실에서 이다. 그런데.. 너무 비교가 되는건 사실이고. BC.3000년경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지을때 우리는 신석기 시절이었다... 그때는 지구가 불평등한 문화발전이 있었던것 같다. 지금은 그들이 우리나라의 k-pop등에 매료되어서 우선시되는 상활이지만 그때는 비교도 안되는 문명의 이질감이 있었던것 같다.